뭐라도 추천.



<뭐라도 추천> 은 매월 WDN 회원 감독이 돌아가며 '무엇이든 추천' 하는 코너입니다.

뭐라도 추천 ▶ 2026년 5월의 뭐라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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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라도 추천

'뭐라도 추천'은 매달 WDN 회원이 다른 회원들에게 '무엇이든'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신규로 가입하신 분들께 묻고 답변 받은 내용을 여러분에게 공유합니다.

알고리즘을 파괴하는 회원분들의 추천을 기다리겠습니다!




🕊️ 이달의 추천 회원 - 김효은

2024년 첫 장편영화 <새벽의 Tango>를 만들었고, 현재 개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효은 회원의 추천

작업이 풀리지 않을 때라면,

🚙 드라이브, 듣는 시나리오, 그리고 석모도


제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드라이브와 시나리오 음성 듣기, 그리고 석모도입니다.

이 세 가지는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묶여 저만의 작업 루틴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운전할 때 가장 생각이 잘 정리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막히거나 시나리오가 풀리지 않을 때면 종종 차를 끌고 나갑니다.

그럴 때면 수정한 시나리오 PDF를 e북 앱에 넣어 듣기 모드로 재생해두고,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며 운전합니다.


요즘은 AI 음성이 꽤 자연스럽게 글을 읽어줘서 긴 글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데,

이 방식이 생각보다 시나리오 검토에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여러 가지 어플을 써보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교보문고 e북 앱의 음성 모드를 가장 추천합니다.)


운전에 집중한 채 시나리오를 듣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부분들이 걸러집니다.

다른 곳에 집중하고 있음에도 귀에 잘 들어오고 흐름이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장면이 있는 반면,

유독 집중이 흐트러지거나 흘려듣게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면 ‘이 장면이 정말 필요한가?’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반대로 잠깐 놓친 부분이 생기면,

그 부분이 이야기에서 반드시 필요한 정보였는지, 없어도 괜찮은 장면이었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운전할 때는 두 손과 두 발이 모두 묶여 있으면서도 머리는 계속 집중하고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책상 앞에 앉아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시나리오를 바라보게 된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객관적으로 제 글을 검토할 수 있는 순간 중 하나라고 느낍니다.


그렇게 시나리오를 들으며 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향하게 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석모도입니다.


석모도를 처음 찾게 된 것도 사실 작업 때문이었습니다.

예전에 쓰던 시나리오에 석양이 아름다운 바닷가가 필요한 장면이 있어 찾아갔던 곳인데,

정작 그 장면은 시나리오에서 사라지고 저만 그곳에 남았습니다.


무엇보다 석모도를 작업용 드라이브 코스로 좋아하게 된 이유는 

가는 길이 한적하고 평화롭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도심 도로에서는 운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해서 오히려 시나리오에 집중하기가 어렵지만,

석모도로 향하는 길은 비교적 여유롭고 풍경도 탁 트여 있어 생각을 정리하며 달리기에 딱 좋습니다.


이제는 일이 없어도 종종 찾게 됩니다.

바다를 보고, 노을을 보고, 근처 보문사에 들러 괜히 기와 한 장 올리고 내려오기도 합니다.

(참고로, 석모도는 기도발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에요ㅎㅎ)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마지막엔 소원까지 빌 수 있으니 나름 효율적인 코스입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방금 들었던 장면들을 다시 곱씹으며 수정할 부분들을 정리합니다.

어쩌다 보니 드라이브와 석모도는 제게 작은 작업실 같은 공간이 되었네요.


물론 최근 중동 정세 등으로 유가가 심상치 않아, 이 추천이 과연 적절할지 고민이 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제게는 꽤 도움이 되는 작업 루틴이라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저 역시 예전처럼 선뜻 나서지는 못하고 있지만,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져 다시 부담 없이 석모도로 향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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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추천 회원 - 박나나

<달려라 정이> 등 4편의 단편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으쌰으쌰 장편 시나리오를 쓰고 있어요.



👭 박나나 회원의 추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찾고 싶을 때,

🥨 나만의 스낵틴 만들기


다들 선풍기는 꺼내셨나요? 너무 이른 질문이었나요? 어제 막 벚꽃이 피었던 것 같은데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네요. 지구의 안팎이 여러모로 걱정되는 사월입니다. 


제가 이번에 WDN의 친애하는 감독님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오후의 작은 도시락, 스낵틴이에요! 우리의 다정하고 위험한 친구 챗gpt에게 스낵틴에 대해 물어보니, ‘스낵틴은 틴 케이스(작은 통)에 사탕·젤리 같은 간식을 담아 휴대하는 미니 간식 보관 아이템’이라고 하네요. 요새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유행하기 시작해서, 아마 릴스나 숏츠에서 한 번쯤 보셨을 수도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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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실제로 싸서 다녔던 스낵틴들이랍니다. 작고 귀엽고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는 저는, 간식거리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그저 요 꼼지락거리는 소꿉장난같은 행위를 하고 싶어서 스낵틴을 만들어서 가지고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이제는 외출시에 거의 빼놓지 않는 필수템이 되었답니다.


스낵틴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해요. 1. 귀여운 틴케이스나 소품상자같은 것을 구한다. 2. 유산지나 종이 호일을 깐 뒤, 3. 좋아하는 간식이나 챙겨먹어야 하는 영양제 등을 보기 좋게 넣고 4. 식사와 식사 사이나 외출시 출출할 때 챙겨 먹는다!


생각보다 장점도 꽤 많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밖에서 오래 작업을 하다 허기 때문에 애매하게 집중력이 깨질 때가 많은데요. 그럴 때 간단히 허기를 채우기도 하고, 갑자기 입이 터지려고 할 때 초콜릿 한두 개로 댐(!)을 막을 수도 있었어요. 누가 홈런볼을 2개만 먹냐 싶으시죠? 살~짝 출출할 때 괜히 과자 하나 다 뜯어서 먹지 않아도 될 양까지 먹는 것보다 약간 감질나게 먹는 게 더 맛있습니다 ㅎㅎ 단 맛, 짠 맛, 새콤한 맛 등 종류를 다양하게 하면 더더욱 좋아요. 


반가운 소식들이 영 없어 소소한 행복들이 더 귀할 때 알록달록한 스낵틴을 한 번 만들어서 가지고 다녀보세요. 왠지 마음이 든든해져요. 하지만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들도 곧 햇빛처럼 쏟아지기를! 다음 뉴스레터도 기대하겠습니다~!




정리 / 김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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