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부터 6월 16일까지 열리는
'제26회 서울인권영화제'에서
WDN 회원의 작품이 상영됩니다!
조한나 회원의 <퀸의 뜨개질>
유혜민 회원의 <내 몸이 증거다>
권아람 회원의 <홈그라운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퀸의 뜨개질 (Queen’s Crochet)
조한나 | 2023 | 36min | 다큐멘터리
[상영 일정]
06/14 (금) 15:00 야외무대
서울 마로니에공원 일대 (서울 종로구 대학로 104)
[시놉시스]
10살에 할머니 ‘춘자’로부터 신부 수업으로 뜨개질을 배운 한나. 뜨개질을 배운 지 15년이 지나 어린이에서 어른이 된 한나는 자신의 방을 뜨개질의 세계로 만든다. 하지만 여전히 남들에게 한나의 뜨개질은 그저 그런 취미일 뿐이다. 한나는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혼란스러움에 대해 생각한다.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나는 코바늘 뜨개질의 최고봉, ‘만다라 매드니스’를 제작하면서 과거의 경험과 감정을 만다라에 담기로 한다. 한나는 가장 사소하고 여성스러운 뜨개질로 가장 거대한 반란을 꿈꾼다.
그렇게 밤낮으로 실을 얽고, 실을 풀고를 반복하던 한나는 마침내 만다라를 완성한다. 한나는 완성된 만다라를 전시하고 그 앞에서 드랙퀸과 드랙킹이 되어 본다. 할머니의 뜨개질은 무엇이었을까 상상하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그 노래의 끝은 이렇다. “춘자 can be anyone.”
[프로그램 노트]
한나는 ‘춘자’에게 뜨개질을 배우기 시작해 15년간 뜨개질을 하고 있다. 한나에게 뜨개질은 삶의 일부다. 뜨개질로 위로 받고 뜨개질로 세상을 만나며 어른이 되었다. 거기에 ‘여성적인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건만 세상은 뜨개질을 하는 한나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너 알고 보니 되게 여성스럽다?”
처음 춘자가 뜨개질을 알려준 이유가 ‘신부수업’의 일종이기는 했다. 그러나 학교에서 여자 한 줄, 남자 한 줄 서라고 할 때마다 위화감을 느끼던 어린 시절의 한나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되고 싶었던 유년 시절의 한나는, 코바늘계 끝판왕인 ‘만다라 매드니스’를 뜨겠다 다짐하는 어른이 된 한나는 할머니가 가르쳐 준 뜨개질로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가장 창조적인 힘을 탄생시켰다.
한나는 춘자가 선물해준 ‘뜨개질’이라는 자산을 소중히 여기되 여자와 남자의 경계의 둘레를 넘나들며 방 한가득 뜨개 세상을 창조한다. 과거의 기억이 실에 엮어 되살아 날 때마다 상처받은 마음도, 전복하는 마음도, 소심한 마음도, 젠더를 교란하며 다시금 자신을 긍정하는 마음도 되살아 난다. 뜨개질을 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은 것처럼 한나의 세상도 순탄치만은 않고, 뜨개질에 형형색색의 여러 실이 필요한 것처럼 모순되고 혼란스러운 마음이 병립한다. 그러나 그게 뭐가 문제란 말인가. 혼란스러운 나의 정체성을, 교차하고 겹쳐지는 수많은 ‘나’를 우리는 긍정한다.
–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나기
내 몸이 증거다 (My Body My Proof)
유혜민 | 2023 | 23min | 다큐멘터리
[상영 일정]
06/16 (일) 15:40 다목적홀
서울 마로니에공원 일대 (서울 종로구 대학로 104)
[시놉시스]
여성들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이 하나 올라온다. 여행을 갈 때는 **사 일회용 생리대를 쓰세요. 생리 양이 평소보다 줄어들어요. 시민단체인 여성환경연대는 직접 연구에 뛰어들었고, 일회용 생리대 안에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찾아낸다. 한국 사회가 한 차례 들썩이고 난 후, 법원으로부터 우편물 하나가 도착한다. 생리대 제조사가 여성환경연대를 상대로 10억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프로그램 노트]
월경은 나와 내 몸이 처음 마주하기 전부터 터부시된다. 학교에서는 “깔끔하게 생리대 처리하는 법”은 알려줘도 월경 시 겪게 되는 오만 가지 아프고 귀찮은 일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생리대 광고에서는 흰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구름 위를 뛰논다. 피 한 방울 없는 산뜻함이다.
영화에서 짚 듯 생리대 산업은 “불황을 모르는 산업”이다. 월경하는 수많은 몸의 ‘생활필수품’이기 때문이다. 월경하는 여성은 반드시 생리대를 ‘소비’해야 한다. 유해화학물질이 있어도, 그로 인해 몸이 아파도, 이를 발견하고 조사를 요구해도 쉽지 않다. 생리대 제조 기업은 여성소비자를 주요 행위자로 여기지 않고, 국가는 이를 조사할 역량도, 제대로 된 안전 기준도, 피해 발생 시 대책도 없다. 월경하는 몸은 ‘표준’이 된 적 없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름과 얼굴을 가진 피해자”들, 이들과 함께하는 여성환경연대는 “내 몸이 증거다”라고 외치며 맞서 싸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증언하고 연대하며 지난한 싸움 끝에 잠시 승리가 찾아온다. 영화에서 활동가는 말한다. 모두를 위한 월경권은 월경에서 출발해 모든 존재의 건강권으로 이어진다고.
현재까지도 정부는 생리대 안전성제조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누구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할 무언가를 자본의 논리로 충분한 검증 없이 생산하는 기업은 너무 많다. 지난 봄에는 같은 제조사의 사료를 먹은 고양이 수십 마리가 정체불명의 급성질환으로 사망했지만 납득할 만한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표준’이 아니라서, ‘중요’한 소비자가 아니라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떤 몸의 불안과 고통은 삭제된다.
하지만 우리의 몸들은 말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다른 몸들을 만나고 연대하며 끊임 없이 저항할 것이다.
–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요다
홈그라운드 (Home Ground)
권아람 | 2022 | 85min | 다큐멘터리
[상영 일정]
06/14 (금) 11:00 다목적홀
서울 마로니에공원 일대 (서울 종로구 대학로 104)
[시놉시스]
당대 가장 힙한 곳에는 늘 우리가 있었다!
1970’s 바지씨, 치마씨의 아지트였던 명동의 ‘샤넬다방’,
2000’s 10대 이반의 놀이터였던 ‘신촌공원’,
그리고 1996년 오픈해 오늘날 이태원에서 명맥을 잇고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레즈비언 바(Bar) ‘레스보스’.
그 중심에는 레전더리 퀴어 아이콘이자,
모든 퀴어들의 든든한 멘토 윤김명우가 있다.
“어서 와! 난 ‘이모님’ 아니고 ‘명우형’이야”
웰컴! 우리들의 <홈그라운드>
[프로그램 노트]
퀴어로 숨을 쉬기 위해선 틈을 만들어내는 저항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국 최초의 레즈비언 바 ‘레스보스’는 숨 쉴 틈을 내어주는 균열이 되어왔다.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서로를 만나야 하고, 가끔은 함께 밥과 술을 나누고, 웃고 울어야 한다. 그렇기에 공간이 필요하다.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공간, 나의 자리가 있는 공간.
이태원의 ‘레스보스’는 그저 관념적인 공간은 아니다. 그 안에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사람들을 반기는 ‘섬지기’ 명우형이 있다. 그는 매일 가게문을 열고 음식을 준비하고 테이블을 닦고 사람들을 맞이하고 춤을 추고 가게를 치우고 홀로 집에 들어간다. 공간엔 매일 같이 노동과 시간, 돈이 들어가지만 퀴어로서 연결될 수 있는 공간은 다행히도 ‘레스보스’의 전과 후로 이어지고 있다. 명동의 샤넬다방부터 퀴어 페미니스트 댄스 공간 루땐까지.
명우형은 ‘레스보스’와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고 나이 들어간다. 버티고 버틴 발바닥은 아파오고, 가끔은 다 놓고 쉬고 싶어도 ‘레스보스’에 오는 얼굴들을 생각하면 다시 돌아와 있다고 한다.
명우형의 친구가 묻는다.
“너 아직도 그 생활하니?”
명우형이 답한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하나의 공간을 지키는 일은 그리고 살아가는 것은 때로 외롭고 지난하기에, 우리는 저항의 공간에서 웃고 떠들어야 한다. 그곳이 우리의 ‘홈그라운드’가 될 수 있도록.
–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마주
6월 13일부터 6월 16일까지 열리는
'제26회 서울인권영화제'에서
WDN 회원의 작품이 상영됩니다!
조한나 회원의 <퀸의 뜨개질>
유혜민 회원의 <내 몸이 증거다>
권아람 회원의 <홈그라운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퀸의 뜨개질 (Queen’s Crochet)
조한나 | 2023 | 36min | 다큐멘터리
[상영 일정]
06/14 (금) 15:00 야외무대
서울 마로니에공원 일대 (서울 종로구 대학로 104)
[시놉시스]
10살에 할머니 ‘춘자’로부터 신부 수업으로 뜨개질을 배운 한나. 뜨개질을 배운 지 15년이 지나 어린이에서 어른이 된 한나는 자신의 방을 뜨개질의 세계로 만든다. 하지만 여전히 남들에게 한나의 뜨개질은 그저 그런 취미일 뿐이다. 한나는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혼란스러움에 대해 생각한다.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나는 코바늘 뜨개질의 최고봉, ‘만다라 매드니스’를 제작하면서 과거의 경험과 감정을 만다라에 담기로 한다. 한나는 가장 사소하고 여성스러운 뜨개질로 가장 거대한 반란을 꿈꾼다.
그렇게 밤낮으로 실을 얽고, 실을 풀고를 반복하던 한나는 마침내 만다라를 완성한다. 한나는 완성된 만다라를 전시하고 그 앞에서 드랙퀸과 드랙킹이 되어 본다. 할머니의 뜨개질은 무엇이었을까 상상하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그 노래의 끝은 이렇다. “춘자 can be anyone.”
[프로그램 노트]
한나는 ‘춘자’에게 뜨개질을 배우기 시작해 15년간 뜨개질을 하고 있다. 한나에게 뜨개질은 삶의 일부다. 뜨개질로 위로 받고 뜨개질로 세상을 만나며 어른이 되었다. 거기에 ‘여성적인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건만 세상은 뜨개질을 하는 한나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너 알고 보니 되게 여성스럽다?”
처음 춘자가 뜨개질을 알려준 이유가 ‘신부수업’의 일종이기는 했다. 그러나 학교에서 여자 한 줄, 남자 한 줄 서라고 할 때마다 위화감을 느끼던 어린 시절의 한나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되고 싶었던 유년 시절의 한나는, 코바늘계 끝판왕인 ‘만다라 매드니스’를 뜨겠다 다짐하는 어른이 된 한나는 할머니가 가르쳐 준 뜨개질로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가장 창조적인 힘을 탄생시켰다.
한나는 춘자가 선물해준 ‘뜨개질’이라는 자산을 소중히 여기되 여자와 남자의 경계의 둘레를 넘나들며 방 한가득 뜨개 세상을 창조한다. 과거의 기억이 실에 엮어 되살아 날 때마다 상처받은 마음도, 전복하는 마음도, 소심한 마음도, 젠더를 교란하며 다시금 자신을 긍정하는 마음도 되살아 난다. 뜨개질을 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은 것처럼 한나의 세상도 순탄치만은 않고, 뜨개질에 형형색색의 여러 실이 필요한 것처럼 모순되고 혼란스러운 마음이 병립한다. 그러나 그게 뭐가 문제란 말인가. 혼란스러운 나의 정체성을, 교차하고 겹쳐지는 수많은 ‘나’를 우리는 긍정한다.
–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나기
내 몸이 증거다 (My Body My Proof)
유혜민 | 2023 | 23min | 다큐멘터리
[상영 일정]
06/16 (일) 15:40 다목적홀
서울 마로니에공원 일대 (서울 종로구 대학로 104)
[시놉시스]
여성들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이 하나 올라온다. 여행을 갈 때는 **사 일회용 생리대를 쓰세요. 생리 양이 평소보다 줄어들어요. 시민단체인 여성환경연대는 직접 연구에 뛰어들었고, 일회용 생리대 안에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찾아낸다. 한국 사회가 한 차례 들썩이고 난 후, 법원으로부터 우편물 하나가 도착한다. 생리대 제조사가 여성환경연대를 상대로 10억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프로그램 노트]
월경은 나와 내 몸이 처음 마주하기 전부터 터부시된다. 학교에서는 “깔끔하게 생리대 처리하는 법”은 알려줘도 월경 시 겪게 되는 오만 가지 아프고 귀찮은 일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생리대 광고에서는 흰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구름 위를 뛰논다. 피 한 방울 없는 산뜻함이다.
영화에서 짚 듯 생리대 산업은 “불황을 모르는 산업”이다. 월경하는 수많은 몸의 ‘생활필수품’이기 때문이다. 월경하는 여성은 반드시 생리대를 ‘소비’해야 한다. 유해화학물질이 있어도, 그로 인해 몸이 아파도, 이를 발견하고 조사를 요구해도 쉽지 않다. 생리대 제조 기업은 여성소비자를 주요 행위자로 여기지 않고, 국가는 이를 조사할 역량도, 제대로 된 안전 기준도, 피해 발생 시 대책도 없다. 월경하는 몸은 ‘표준’이 된 적 없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름과 얼굴을 가진 피해자”들, 이들과 함께하는 여성환경연대는 “내 몸이 증거다”라고 외치며 맞서 싸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증언하고 연대하며 지난한 싸움 끝에 잠시 승리가 찾아온다. 영화에서 활동가는 말한다. 모두를 위한 월경권은 월경에서 출발해 모든 존재의 건강권으로 이어진다고.
현재까지도 정부는 생리대 안전성제조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누구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할 무언가를 자본의 논리로 충분한 검증 없이 생산하는 기업은 너무 많다. 지난 봄에는 같은 제조사의 사료를 먹은 고양이 수십 마리가 정체불명의 급성질환으로 사망했지만 납득할 만한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표준’이 아니라서, ‘중요’한 소비자가 아니라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떤 몸의 불안과 고통은 삭제된다.
하지만 우리의 몸들은 말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다른 몸들을 만나고 연대하며 끊임 없이 저항할 것이다.
–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요다
홈그라운드 (Home Ground)
권아람 | 2022 | 85min | 다큐멘터리
[상영 일정]
06/14 (금) 11:00 다목적홀
서울 마로니에공원 일대 (서울 종로구 대학로 104)
[시놉시스]
당대 가장 힙한 곳에는 늘 우리가 있었다!
1970’s 바지씨, 치마씨의 아지트였던 명동의 ‘샤넬다방’,
2000’s 10대 이반의 놀이터였던 ‘신촌공원’,
그리고 1996년 오픈해 오늘날 이태원에서 명맥을 잇고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레즈비언 바(Bar) ‘레스보스’.
그 중심에는 레전더리 퀴어 아이콘이자,
모든 퀴어들의 든든한 멘토 윤김명우가 있다.
“어서 와! 난 ‘이모님’ 아니고 ‘명우형’이야”
웰컴! 우리들의 <홈그라운드>
[프로그램 노트]
퀴어로 숨을 쉬기 위해선 틈을 만들어내는 저항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국 최초의 레즈비언 바 ‘레스보스’는 숨 쉴 틈을 내어주는 균열이 되어왔다.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서로를 만나야 하고, 가끔은 함께 밥과 술을 나누고, 웃고 울어야 한다. 그렇기에 공간이 필요하다.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는 공간, 나의 자리가 있는 공간.
이태원의 ‘레스보스’는 그저 관념적인 공간은 아니다. 그 안에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사람들을 반기는 ‘섬지기’ 명우형이 있다. 그는 매일 가게문을 열고 음식을 준비하고 테이블을 닦고 사람들을 맞이하고 춤을 추고 가게를 치우고 홀로 집에 들어간다. 공간엔 매일 같이 노동과 시간, 돈이 들어가지만 퀴어로서 연결될 수 있는 공간은 다행히도 ‘레스보스’의 전과 후로 이어지고 있다. 명동의 샤넬다방부터 퀴어 페미니스트 댄스 공간 루땐까지.
명우형은 ‘레스보스’와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고 나이 들어간다. 버티고 버틴 발바닥은 아파오고, 가끔은 다 놓고 쉬고 싶어도 ‘레스보스’에 오는 얼굴들을 생각하면 다시 돌아와 있다고 한다.
명우형의 친구가 묻는다.
“너 아직도 그 생활하니?”
명우형이 답한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하나의 공간을 지키는 일은 그리고 살아가는 것은 때로 외롭고 지난하기에, 우리는 저항의 공간에서 웃고 떠들어야 한다. 그곳이 우리의 ‘홈그라운드’가 될 수 있도록.
–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마주